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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공작회의는 통화정책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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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고 지도부가 9~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신중한 통화정책의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통화정책 완화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중국은 중속 성장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 하는 기존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내년 적지 않은 곤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 하강 압력도 비교적 크다"면서 "성장 속도는 낮아지지만 성장의 질은 높아지는 '뉴노멀'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펼 때 긴축과 완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데 좀 더 신경을 쓸 것이란 얘기"고 전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홍콩 하이퉁인터내셔널증권의 후이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최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투입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인하한데 이어 최근 금융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는 듯 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민은행이 지난 10일부터 금융시장에 풀고 있는 유동성만 4000억위안(미화 65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이 주요 국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을 통해 은행권에 유동성 투입을 하고 있으며 시중 은행들은 은행 간 단기자금시장을 통해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 형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다음날인 12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4% 상승한 2937.76에 거래를 시작하며 통화정책 완화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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