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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시신' 용의자, 오원춘과 너무 닮아 "충격"

최종수정 2018.08.15 15:31 기사입력 2014.12.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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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주민들, 조선족 장악한 지동·고등동 특단대책 없을 경우 제2, 제3의 오원춘 또 나온다 걱정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원은 이미 지동에 이어 고등동도 조선족(중국동포)이 장악했습니다."

11일 밤 팔달산 등산로 '토막살인'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중반의 조선족 박모씨가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개인 택시기사 김모(63)씨는 12일 새벽 기자를 태운 뒤 "수원에서 40년 가까이 택시운전을 했는데 요즘은 수원역 주변 고등동과 지동 일대는 밤에 무서워 아예 손님을 태우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씨처럼 수원 지동과 고등동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공포는 생각보다 크다. 최근 잇단 잔혹 살인사건 때문이다.

2012년 4월1일 밤 10시32분 가로등이 고장나 깜깜한 수원 지동 골목길을 걷던 2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골목에서 뛰쳐나온 조선족 오원춘(42)에 의해 강제 납치된다. 오원춘은 납치 후 피해자를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서너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새벽 4시쯤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졸라 살해했다. 오원춘은 이후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검찰은 당시 오씨의 범행을 왜곡된 성생활에서 찾았다. 오씨는 2007년 한국에 들어온 뒤 경남 거제도와 경기도 화성·용인, 부산, 대전, 제주, 경남함안을 거쳐 수원에서 막일을 하며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3회 이상 '음란물'을 검색,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박모씨가 '진범(眞犯)'이라면 2012년 오원춘과 범행수법 등에서 닮은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우선 조선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이 살았던 곳도 불과 1㎞가 떨어지지 않은 조선족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일부에서는 오원춘처럼 박씨 역시 성(性)에 대한 왜곡으로 이 같은 잔혹범죄를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박씨는 11일 밤 또 다른 여인과 모텔 투숙을 하려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잔혹한 수법은 박씨가 오원춘을 모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씨는 오원춘처럼 도려낸 살점을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또 살해 후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것도 둘이 닮았다. 하지만 여전히 박씨가 왜 범행을 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다.

이번 수사를 총괄해 온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오후 2시 수원서부경찰서에서 박씨가 범행을 하게 된 동기, 검거 배경 등에 대해 브리핑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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