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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호황…아세안펀드 대박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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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개 신흥아시아주식 펀드 올해 수익률 9.28%…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주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한 가운데 아세안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가 올해 눈부신 성과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216개 신흥아시아주식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9.28%(10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39%를 3.89%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3.65%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신흥아시아주식 펀드의 2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7.73%, 30.47%를 기록하면서 장기 성과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했다. 개별펀드로는 NH-CA자산운용의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이 올해 수익률이 20.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이 15.69%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시아Top-Tier증권자투자신탁UH(주식)'과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베트남증권투자회사 1(주식혼합)' 등도 각각 14.38%, 13.93%, 13.8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올해 신흥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9일 종가기준 필리핀 PSEi지수는 올해 21.97% 상승했고, 태국 SET지수와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도 각각 20.09%, 19.84% 뛰었다. 베트남 호찌민주가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도 각각 10.98%, 4.96% 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풍부한 원자재, 젊은 인구구조, 탄탄한 내수경제 등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내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시 총인구 6억1200만명(세계 3위), 역내총생산(GDP) 2조4040억 달러(아시아 3위) 규모의 단일 시장이 만들어지게 돼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같은 성과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직 크지 않다. 현재 아세안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가 449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상당수 펀드는 설정액이 50억원이 채 되지 않은 자투리펀드 신세다. 지난 2006년~2007년 인기몰이를 했던 베트남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격한 손실을 보면서 대규모 원금손실을 봤던 경험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이 이뤄지면서 아세안지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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