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지난 5월부터 실시된 학교급식용 쇠고기 146건에 대한 한우 유전자 검사 결과 모두 ‘한우’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한우 유전자 검사는 전라남도 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1천382개교의 26만여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쇠고기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우 판별 유전자검사는 사람의 친자 확인이나 범인 식별 등의 개체 구별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분석법이다. 소의 품종, 개체 간 차이를 나타내는 45종의 유전자(DNA) 표지 인지값을 분석해 한우와 비한우, 비한우 중 젖소와 수입우를 구별하고, 암수의 성별 구분까지 가능한 정밀분석법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한우 둔갑 판매 방지와 부정·불량 축산물 납품 및 유통 방지를 위해 쇠고기 유전자검사를 해마다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학교에 납품되는 쇠고기와 축산물 납품업체에서 보관·판매·유통되는 쇠고기이며 지난해부터 972건을 검사해 부적합(비한우) 2건을 적발했다. 부적합 판정 시 1차 영업정지 7일, 2차 15일, 3차 30일의 조치를 취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