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화어는 '낱장 광고' '선전지'…현재 쓰이는 의미와는 달라
국립국어원은 지라시를 외래어로 등재하고 '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 쪽지'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용찬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은 2005년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서 지라시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일본어 투 용어의 대표적인 예로 언급하며 '낱장 광고' '선전지'로 순화해서 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접 찌라시를 언급하면서 찌라시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부산 유세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NLL(북한 한계선) 포기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의 출처가 지라시였다고 해명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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