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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쓰레기집하장(관악클린센터) 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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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센터, 장애인 복지관과 담하나 사이로 인접 … 악취, 소음으로 인한 민원 지속... 2017년까지 시설 완전이전 명시, 시설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협의는 처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20여 년 간 악취와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던 관악클린센터가 2017년까지 완전 이전하기로 협의됐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3일 동작구·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보라매쓰레기집하장 이전촉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재연· 유복엽· 전만식· 김낙환)가 함께 ‘관악클린센터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년 간 관악클린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처음으로 해당 시설의 완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재필 대책위원회 간사는 “이번 협의는 관악클린센터 문제의 해결이 아닌 시작인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관계 기관의 이행이 필요하다”며 “시설의 완전이전을 통해 집단 민원의 모범적인 해결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클린센터는 지난 1990년에 들어선 쓰레기 집하장으로 봉천로 177에 자리했다.
현재 일반·음식물·재활용 등 쓰레기를 하루 300t 이상 처리하고 있다.
관악클린센터 전경

관악클린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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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시설이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및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것.

또 보라매공원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그간 지속적으로 악취와 소음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 대형 청소차의 주차 문제, 클린센터 주변 쓰레기 적재 문제 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지난 10월 22일 대책위가 구성됐고 11월20일 관악구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진데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책위와 지역주민들의 관악클린센터 점거시위까지 이뤄졌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사태 해결을 위해 관악구에 시설개선과 이전을 협의해왔다.

지난 11월17일 서울시와 관악구 관계자들과 함께 클린센터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갖고 관악구에 집하장 완전 이전을 요구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2017년까지 관악클린센터의 완전이전 상호 협의 ▲2016년 7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반입 금지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통행로 확보 및 안전시설 설치 ▲매연저감장치 설치 ▲악취 분진 소음 등 저감 사업 실행 등 내용이 담겨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대책위와 협조하고 아울러 협약 미이행 사항에 대해서는 대책위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뚜렷한 해결책 없이 오랫동안 지속돼 온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시설의 완전이전을 통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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