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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수색·구조에 초계기 2대, 경비함 1척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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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4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사조산업 원양 트롤어선 '501오룡호'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의 해상 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 1척을 사고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권기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이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해상초계기 파견과 관련, "해군이 보유한 P3-C 해상초계기를 언제라도 사고지역에 투입할 준비를 마쳤으며 영공통과와 관련한 관련국 협조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수색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상 초계기 파견을 위해 이날 오전부터 미국과 러시아,일본 등 관련국들과 영공 통과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춘재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국장은 사고 해역에 파견될 경비함과 관련, "현재 독도 해역을 경비 중인 대형 경비함정 5000t급 5001함이 현재 다른 경비함정과 임무교대를 하고 동해항으로 입항 중"이라면서 "필요한 준비를 하고 내일 오후 중으로 러시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동에는 9일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우리 초계기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 알래스카 기지를 이용하게 된다. 초계기 파견을 위해 관련 인력 30~40명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초계기와 경비함을 뒤늦게 파견키로 한 것과 관련,"사고 초기에는 인명구조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와 협조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수색구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 자체 전력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정과 초계기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생존자 구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선박 탑승자가 해난사고를 당해 바다에 빠질 경우 생존할 수 있어 구조할 수 있는 시간(골든타임)은 해수 온도가 섭씨 0도일 때 45분 정도다. 정부는 구명의를 입고 구명정을 타고 표류할 경우 골든타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에는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등 관계자들 및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2차장 등이 참석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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