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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770개교 학생들 '덜덜 떨면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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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내용연수가 지나 제품 가치가 '제로(0)'인 냉난방시설을 보유한 학교가 무려 770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냉난방시설이 갖춰진 초ㆍ중ㆍ고교 2250개교의 34.2%를 차지한다. 도내 10개 학교 중 4개 학교의 냉난방 시설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교실에서 냉난방이 되는 경기도 초ㆍ중ㆍ고(특수학교 포함) 2250개교 가운데 내용연수(장비별 7∼11년)가 경과한 난방시설을 보유한 학교는 냉난방 겸용 495개교, 난방전용 275개교 등 모두 770개로 집계됐다.

내용연수란 조달청 기준에 따라 최소 수리비로 물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비소모품의 경제적 사용기간을 말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물건의 가치가 '0'원이란 얘기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올해 냉난방기 교체에 13개교 24억여원만 투입했다. 내년에도 28개교 35억원에 불과하다. 냉난방시설 개선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2001년 '7ㆍ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라 일시에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신ㆍ증축된 도내 학교들의 시설물 사용연한이 속속 도래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년 늘어나는 인건비와 무상보육·무상급식 등 재정 불균형 요소를 손질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경직성 경비이다보니 여의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도교육청의 내년 예산 11조7160억원 중 인건비는 7조3804억원으로 62.9%에 이른다. 또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은 1조460억원 중 재원부족으로 3903억원만 편성한 상태며, 무상급식은 4187억원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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