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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특허경쟁력 확보, 특허청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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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의료기기산업 특허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시장진출 위한 특허창출·보호·활용 지원, IP인식 높일 인프라 갖추기, 고품질심사서비스 등을 추진전략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의료기기 특허경쟁력 높이기에 적극 나선다.

특허청은 4일 의료기기산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료기기산업 특허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기기분야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 먹을거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좁은 내수시장에다 영세한 기업구조로 존슨앤존슨, GE헬스케어, 매드트로닉 등 외국글로벌 기업들보다 시장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의료기기시장 규모 전망(Espicom, 2013년)은 지난해 3284억 달러에서 2018년엔 4546억 달러로 한해평균 6.7%씩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2703개)의 81%가 생산액이 10억원 미만이며, 이들 업체의 생산액은 전체생산액(4조2241억원)의 7.3%에 머물고 있다.


지재권 면에서도 어렵기 마찬가지다. 의료기기분야의 국내 전체출원은 늘지만 지재권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인식은 낮다. 의료기기분야의 미국 내 한국출원은 전체의 1.8%에 그쳐 국제시장에서의 특허경쟁력이 떨어지고 글로벌기업의 지재권 공세에도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이 마련한 이번 방안은 국내의료기기 중소·중견기업이 우수특허를 스스로 갖도록 해 국내?외 특허분쟁 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시장진출 성공을 위한 특허 창출·보호·활용 지원 ▲IP 인식을 높일 인프라 갖추기 ▲고품질 심사서비스 제공을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대표적 추진과제는 유형별로 IPC(국제특허분류)를 연결하고 특허출원동향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의료기기업체들이 원하는 분야의 특허정보를 제때 줄 수 있게 한다. 원주, 오송 등 5개 의료단지와 관련협회를 중심으로 ‘(가칭)지재권협의체’를 만들어 특허분쟁상담, 지재권컨설팅, 교육 등에도 나선다.

특허청은 의료기기분야 심사기준 마련, 심사가이드집 제작, 현장중심의 새 기술교육 등으로 고품질심사를 해 국내 의료기기 중소·중견기업이 양질의 특허권을 가질 수 있는 바탕 만들기에도 힘쓴다.

이충재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과장)은 “의료기기산업은 여러 분야의 하이테크가 몰려있어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거론되지만 거꾸로 보면 우리 기업이 ‘강한 특허’경쟁력을 갖추면 세계 선두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특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고 모범사례도 찾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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