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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美 연준 부의장 "물가 상승 신호시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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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 사진=블룸버그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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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EO 카운실 행사에 참석, "노동시장이 계속 호전되거나 물가 상승의 징조가 확인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첫 금리 인상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금리는 상승이 시작되면 상당기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적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내 비둘기파들이 2%인 물가상승률 목표치 도달을 금리 상승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신호가 포착되는 것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한 때문이다. 제로(0) 금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정상화와는 동떨어진 현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초저금리를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유지한다는 방침도 삭제할 시기가 가까워왔다고 했다. 대신 다른 표현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험이 풍부한 피셔 부의장은 이를 둘러싼 시장의 혼선 가능성을 의식한 듯 "혼란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제지표에 의해서만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 이라는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과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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