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EO 카운실 행사에 참석, "노동시장이 계속 호전되거나 물가 상승의 징조가 확인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첫 금리 인상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금리는 상승이 시작되면 상당기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초저금리를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유지한다는 방침도 삭제할 시기가 가까워왔다고 했다. 대신 다른 표현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경험이 풍부한 피셔 부의장은 이를 둘러싼 시장의 혼선 가능성을 의식한 듯 "혼란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제지표에 의해서만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 이라는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과 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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