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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표준화' 거리에서 나온 노점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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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2만원 짜리 떡볶이·편의점컵밥 등 노점음식들이 고급·표준화 속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경기 불황 속 소비트렌드 변화가 노점음식들의 영역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라 드 스파이시'의 '고르곤졸라 치즈 떡볶이'는 2인분에 2만6000원이다. 이 업체는 노점 외관을 일반 레스토랑처럼 꾸미고 고급 떡볶이를 비롯,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오징어와 꽃게 등 해산물을 넣은 서울 '압구정 해신 떡볶이'의 '해신 떡볶이'는 2인분에 1만4000원에 팔리고 있다.
노량진 고시촌 수험자들이 식사대용으로 먹던 컵밥은 공정화를 거쳐 편의점으로 진출했다. 식품업체 비락은 지난 2월 컵밥을 출시했다. '지지고' 등 컵밥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부산의 '씨앗호떡' '대구 낙잡만두' 등 노점음식을 사이드메뉴로 차용하는 프랜차이즈도 나타났다.

이 같이 노점 음식이 각각 고급화ㆍ표준화로 엇갈려 영역을 넓히는 데는 경제와 인구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명품은 못 사더라도 먹는 것에 돈을 기꺼이 쓰는 '스몰 럭셔리'현상이 노점음식 고급화에 영향을 미쳤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음식을 때우려는 경향은 노점음식의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혼자사는 1인가구 비중은 지난해 25.8%까지 치솟았다.
양정석 한국 프랜차이즈 협회 홍보팀장은 "경기가 장기 침체형으로 가면서 한쪽은 프리미엄형으로 가고 한쪽은 럭셔리한 쪽으로 가는 식으로 노점음식 아이템도 양분화되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의 투자액이 줄고 생계형ㆍ소액형 창업이 늘면서 노점 음식과 같은 아이템 창업이 눈에 띤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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