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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선택은 'LG'…4년 총액 50억원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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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사진=김현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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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의 외야수 박용택(35)이 앞으로 4년 더 현 소속팀에서 뛰게 됐다.

LG 구단은 원 소속팀과의 계약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 "박용택과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18억원+연봉 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선수 열아홉 명 가운데 첫 번째 계약 체결이다. 이로써 박용택은 오는 2018년까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용택의 LG 잔류는 어찌 보면 예정된 결과다. 박용택은 2002년 입단 뒤 LG에서만 열세 시즌을 뛰었다. 그러는 사이 LG 팬들에게 박용택은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백순길 LG 단장(57)도 "박용택 선수를 잡는 것이 이번 FA 시장에서 우리 팀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박용택은 LG에서 뛴 13년 동안 통산 1537경기에 출장, 타율 0.301 152홈런 796타점 896득점 284도루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도루(43개)와 득점(90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타율 0.372로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24경기 타율 0.343 9홈런 73타점 71득점 11도루를 기록해 팀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원 소속구단 외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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