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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新 수익원 '콘텐츠 번들요금제'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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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번들요금제, 향후 이통사 차별화 전략 확산 전망
영국 보다폰 성공 사례, 유럽권 확산
국내 이통3사도 번들요금제 도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콘텐츠가 정액요금제에 포함되는 사례가 음성, 문자메세지(SMS), 데이터 이후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맞춤식 차별화 전략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천병준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6일 '콘텐츠 번들요금제의 확산과 의미'라는 보고서를 통해 "OTT(Over the Top)을 활용한 콘텐츠 번들은 이통사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통사는 콘텐츠 번들을 통해 요금 수익 이외에도 정보이용료 수익 또는 수수료 수익과 같은 부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 연구위원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저작권, 음원확보 등의 협의 및 투자비없이 OTT 활용만으로도 언제든지 시장 반응에 민감하고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식 요금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콘텐츠 번들 요금제는 음성, SMS, 데이터 이외에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포함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롱텀에볼루션(LTE) 첫 상용화 당시 레드 4G-레디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음원스트리밍, 모바일 IPTV 중 1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번들로 제공한 바 있다.
천 연구위원은 "콘텐츠 번들 요금제의 특징은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기콘텐츠를 데이터 요금제에 통합 제공해 차별적인 요금상품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보다폰 뿐만 아니라 아일렌드, 네덜란드도 번들 요금제를 확장해 론칭한 바 있으며 프랑스 이통사인 SFR과 덴마크, 스웨덴 이통사인 텔리아 소네라도 콘텐츠 번들요금제를 각각 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 번들 요금제는 이용고객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이통사의 매출 상승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보다폰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3G에서 LTE 전환시 29유로에서 34유로 18% 증가한 반면 도입하지 않은 네덜란드 ARPU는 34유로에서 38유로로 12% 증가에 그쳤다.

국내 이통사들도 유럽과 유사한 콘텐츠를 포함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이통3사는 데이터를 포함한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각각 모바일 IPTV, B tv 모바일, U+ HDTV 와 음원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으나 콘텐츠를 이통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계열사가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유럽과 차이가 있다.

천 연구위원은 "OTT를 활용한 콘텐츠 번들은 이통사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통사는 콘텐츠 번들을 통해 요금 수익 이외에도 정보이용료 수익 또는 수수료 수익과 같은 부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콘텐츠 번들 요금제는 과거 이통사가 제공하던 서비스 영역에서 한걸음 나아가 OTT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음성, SMS, 데이터가 통합된 정액요금제가 한번 더 진화해 나갈 수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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