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업연구원이 충남발전연구원·전남발전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해 내놓은 '지역별 창조경제 역량분석 및 강화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서울은 단위면적당 문화시설 수와 면적당 체육시설 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에서는 고속통신망 가입자 수, ICT산업의 집적도에서 1위로 집계됐다. 서울에 이어 대전, 경기, 광주, 경북이 2~5위의 상위권에 들었다. 강원, 부산, 충남, 전북, 대구가 6~10위를 차지했고 인천, 충북, 전남, 경남, 울산, 제주가 11~16위의 하위권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지역전략산업과 창조서비스업(컴퓨터·광고·건축 및 공학 관련·방송·통신·컴퓨터 관련서비스)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전략산업에서 창조서비스업과의 연계성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역전략산업과 융합정도가 높은 창조서비스업의 분포가 서울, 대전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창조경제역량의 특정 지역 편중 현상이 매우 크게 나타나는 한편 기존 산업발전지역의 혁신역량이 부족하고 광역대도시와 일반 도지역과의 성과지표상의 격차가 존재한다"면서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현재의 경제적 성과에서 발생하는 착시현상에서 벗어나 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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