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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1년, ‘신뢰’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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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학교영양교사, 생산농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25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학교영양교사, 생산농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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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주제강연 등 이야기마당으로 한 해 돌아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시금치에 구멍이 있어도, 달팽이가 먹을 수 있는 거라면 진짜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생각에 채소를 한 움큼씩 잡고 (달팽이를) 털어내는 수고쯤은 아무렇지 않다.”
광주시 광산구 진만초등학교 장봉진 영양교사는 학부모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들어온 농산물을 검수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장 교사의 말에서는 급식재료에 대한 신뢰와 친환경 농산물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긍지를 동시에 읽을 수 있었다.

25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학교영양교사, 생산농가,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학교, 농가, 유통업체 등 급식지원센터 주체들이 모여 센터 1년을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토론하는 자리.

토론에서 선운초등학교 김은희 영양사는 “식재료를 맛보고 고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 생산자들을 직접 보니 더 신뢰가 생긴다”며 “내년부터는 센터에서 유통하는 품목들을 더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달걀을 센터에 납품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인 김경호(43, 송학동) 씨의 이어진 의견은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김 씨는 “진만초나 평동초 아이들이 우리 농장에 와서 급식에 나왔던 달걀도 걷어보고, 암탉과 수탉이 어떻게 다른지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급식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교육과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센터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농민들의 제안과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답변도 이어졌다.

‘친환경식재료 사용 식당 인증제’ 건의에 민 청장은 “식재료공급 협동조합 등 연대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고 했다. 아울러 ‘잉여농산물 판로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아파트 단지에 생협을 만드는 등 ‘공동체적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이날 광산구를 찾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은 본격적인 이야기마당 전 ‘친환경급식과 유기농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 장관은 “광산구가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도록 농민들을 지원해 달라. 도농복합도시 광산의 공단과 도시 주민들이 지역농민들의 친환경농산물을 사주고, 농민은 친환경농법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면 먹거리에 대한 상호신뢰와 상생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광산구학교급식지원센터는 10월 현재까지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5개교 3만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우수식재료 60개 품목, 약 240톤을 공급했다.

매월 운영위원회에서는 월별 공급가능 품목 및 가격을 결정하고, 급식센터의 운영사항에 대한 협의를 통해 학교·생산농가·유통업체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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