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8일 내년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2차 인상 계획을 1년6개월 연기하고 이와 관련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1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의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의원 해산 조서를 낭독했다. 이 절차로 중의원은 해산됐으며, 신분이 '전직 의원'으로 바뀐 여야 의원들은 전통에 따라 만세 삼창을 했다. 이번 해산은 현행 일본 헌법하에서 23번째다.
아베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연립 여당인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하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아베 총리 취임 후 최저 수준이지만 야당의 입지가 워낙 약해 연립 여당의 과반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산 전 중의원 의석 분포는 자민당 294석, 공명당 31석 등 연립 여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325석이었으며 민주당 54석, 유신당 42석, 차세대당 19석, 공산당 8석, 생활당 7석, 사민당 2석 등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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