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조875억원으로 지난달(11조1893억원)에 비해 1조8982억원(17.0%) 증가했다. 주식 발행이 지난달 대비 64.6% 대폭 감소했지만 금리 인하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대폭 증가(21.6%)한 덕분에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올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8753억원으로 지난달(10조5901억원) 대비 2조2852억원(21.6%)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두 차례(8월·10월)의 기준금리 인하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회사채 발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발행 회사로는 국민은행(8862억원), 케이비국민카드(6500억원), 우리은행(6055억원), 한국외환은행(5464억원), SK텔레콤(5000억원) 등이 있다.
할부금융채 발행액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감소(2조755억원→2조150억원)했으나 카드채는 대폭 증가(9000억원→1조7200억원)하면서 금융채 발행이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 기록했다.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85조5155억원으로 지난달(73조373억원) 대비 12조4782억원(17.1%) 증가했다. 일반 CP는 일반기업(67.0%)과 공공기관(18.8%)이 주로 발행했고, 일반 전단채는 증권사(65.1%)와 카드사(17.5%)가 주로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53조5386억원으로 전년말(139조236억원) 대비 14조 5150억원 증가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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