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분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현재 사상 최고치인 t당 2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지난 10년간 4배나 뛰었다. 기후온난화로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세계 최대 어분 수출국인 페루에서 어분을 만들 때 쓰이는 멸치의 수확량이 급감한 게 원인이다.
문제는 수산물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있다는 것이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생선가격지수는 지난 5월 사상 최고 기록을 남겼다. 5월 168을 기록한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나 뛰어 2011년 중순에 기록했던 고점을 뚫었다.
자연산은 무분별한 남획, 바다 공해 등 때문에 그 숫자가 점차 줄고 양식 생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어분 가격 상승은 밥상 물가에 직격탄을 날릴 수밖에 없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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