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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지상군 파병 없을 것"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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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서 일주일 일정의 아시아 및 호주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을 배치할 필요가 있는 상황은 언제든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여러 상황 가운데 IS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경우를 가정하면서 그런 때에는 자체없이 지상군 파견 명령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이라크 지역에서 미군 일부를 지상전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주 밝힌 것에 대해 "다양한 만일의 사태를 고려하는 것은 그의 일"이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IS는 이날 앞서 예고한대로 미국 구호활동가 참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지상군 투입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동영상에서 마스크를 뒤집어 쓴 IS 대원은 참수된 사람이 미국인 피터 에드워드 캐식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의회 살림 알주부리 국회의장은 지난 14일 미국의 IS에 대한 군사적 대책이 미온적이라며 지상군 파병을 사실상 요청했다.
알주부리 의장은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와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조건으로 IS를 격퇴하기 위해 외국 군대의 개입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엔 일부 고위 정치인의 의도로 미군이 개입했지만, 지금은 이라크 국민이 요청하고 있다"면서 미군이 공습에 그치지 말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라크에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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