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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물' 전국 1급 농촌체험 휴향마을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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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이름만큼 맛있는 고구마 유명한 도래미마을
칠갑산 '알프스마을' 천장리, 스릴만점 출렁다리 인기
달오름마을의 명물, 흥부잔치밥 박버섯전골 입맛 돋워


▲두모마을 개매기체험(자료:농어촌공사)

▲두모마을 개매기체험(자료: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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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촌이 뜨고 있다. 단순한 주말농장이 아닌 체험형 휴양 농촌마을이 잇달아 등장했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 상쾌한 공기와 자연 속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겨우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
농촌 마을도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서 도시민이 느끼고 즐기는 휴양지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전국 300개 농촌 체험휴양마을 가운데 15개 마을을 1등급 농촌휴양마을로 선정, 농촌의 변신을 일구고 있다. 경관·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 등 농촌 마을의 품질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거친 15개 마을에서 농촌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등급제를 통해 농촌을 찾는 관광객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또 우수등급을 받은 농촌관광사업자와 코레일을 연계한 농촌관광 상품을 개발해 대표적인 농촌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우수마을에 대한 정보는 농촌체험관광 포털사이트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티골 자연치유마을(자료:농어촌공사)

▲대티골 자연치유마을(자료: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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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권 “서울에서 가까워요”= 강화군 선원면에 위치한 인천 강화 도래미(島來美)마을은 아름다워서 오게 되는 섬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하다. 대몽항쟁 당시 팔만대장경의 판각을 맡았던 선원사와 군사요충지였던 용진진, 화도돈대, 용당돈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장어요리로 유명한 더리미장어마을이 가깝고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김치와 속노랑고구마가 유명하다.

모꼬지마을은 양평 용문산 자락에 위치, 마을 앞으로는 중원천이 흘러 산과 시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딸기와 물놀이, 수확, 얼음송어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린다. 민물고기 생태학습관과 사계절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강원도 인재의 냇강마을에서는 소양강 지류에서 뗏목을 체험할 수 있다. 다슬기를 잡고 송이버섯을 따는 등 즐길거리가 20여개나 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다. 산채, 토종꿀, 고로쇠수액, 서리태콩이 유명하고 백담사와 대암산 용늪이 추천 관광지다. 감자전, 올챙이국수, 가마솥매운탕은 돌아오는 발길을 붙잡는다.

산촌버섯마을은 설악산과 내린천 사이에 자리잡은 청정 마을이다. 자작나무숲 걷기와 줄에 몸을 싣고 숲 속을 빠르게 나르는 집트랙도 즐길 수 있다. 버섯탕수와 막국수, 잡곡밥, 수수팥떡도 입맛을 돋군다. 대승폭포와 내린천계곡도 가까워 여름철 한낮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조롱박 축제(자료:농어촌공사)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조롱박 축제(자료: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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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상권 “자연과 문화를 함께 만난다”=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은 천연 돌담길이 놓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고수동굴 등 천연 동굴 탐방으로 여름철 휴식에 최적지다. 집집마다 특색 있는 명패가 눈길을 끈다. 송이버섯과 청국장가루, 고로쇠수액, 메주가 특산물이다.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은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해 릫천장리릮라고도 불리운다. 칠갑산 등산로와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필수 체험 코스다. 여름에는 조롱박축제, 겨울에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로 이름이 나 있다.

'큰 고개'라는 뜻의 대티골마을은 경북 영양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시대 때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간 후 이곳에 용화사라는 절을 지은 이후 마을 이름이 릫용화릮라고 불리기도 했다. 용화사 자리에 용화 3층 석탑이 남아 있다.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와 일원산, 전국 최대 자생화공원이 위치했다. 황토구들방을 체험하고 숲길을 걷다보면 반가운 야생화를 발견할 수 있다.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마을 뒤로는 화개산과 대나무 숲이 둘러싸고 앞으로는 소하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마을 형태로 나란히 앉은 남향 가옥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엿과 조청, 딸기쨈이 특산물이다.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점필재 김종직 5대손이 1650년에 이 마을로 피신와서 살 때, 꽃이 핀 골이 아름다워 아름다울 가(佳) 골 곡(谷)을 써서 '가곡'이라 이름 지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경남 남해에 두모마을은 여름 휴식에 제격이다.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1급수 하천물에는 은어와 참게, 민물장어가 서식하고 있어 제철 고기잡이가 가능하다.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으며 마을 앞 바다에서는 조개와 고둥, 기타 해조류도 채취할 수 있다. 친환경 쌀농사와 노지 시금치캐기, 갯벌 바지락캐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남 최서북단에 위치한 숲옛마을은 동물농장과 목공예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 전통가옥과 문화유산을 찾을 수 있어 어른들도 옛 정취와 전통을 느낄 수 있다.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 주변 관광지로 수승대와 사모바위, 농산리석불입상이 가깝다. 특산물로 우렁이쌀과 사과, 딸기, 벌꿀이 있다.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눈꽃축제(자료:농어촌공사)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눈꽃축제(자료: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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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낙조를 만날 수 있는 성당포구마을은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이다. 고란초,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둘레길 금강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마을이다. 전북 익산에 위치, 익산보석박물관과 미륵사지도 가깝다.

전북 남원의 달오름마을은 1380년 이성계 장군이 왜군과 전쟁을 벌이던 중 밤이 어두워 적을 분간 못하자 간절한 기도를 통해 보름달을 끌어올렸다는 얘기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했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투명한 달빛을 느낄 수 있다. 기체조와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으며 흥부잔치밥과 박버섯전골이 입맛을 당긴다.

전북 만행산 천황봉 아래 자리 잡은 벌촌천황봉마을은 이미 등산객에는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 친환경 미꾸리 양식과 친환경 쌀, 황토고구마, 토란, 생강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오디 따기와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고 추어숙회와 탕, 뽕오디한방백숙과 뽕잎비빔밥을 즐기기 좋다.

전북 완주의 오복마을은 지역 주민의 성품이 유순하고 욕심이 없이 편안히 살고 있다고 해서 다섯 가지 복을 누리는 곳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천연비누와 수세미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주변에 완주독립기념관과 구룡천, 대둔산국립공원, 화암사 등이 위치해 관광하기 편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운영되는 건강힐링 체험마을인 완주 안덕마을은 한의원과 연계해 건강체험 프로그램과 건강힐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효소 만들기와 다도·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고 도자기와 목공예도 배울 수 있다. 표고버섯과 옥수수, 죽염된장, 감효소가 특산물로 이름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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