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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현장 한파만큼 분위기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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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광주지역 일부 시험장 주변은 16년 만에 찾아온 입시 한파만큼이나 썰렁했다.
이날 오전 광주 지역 기온은 -2℃로 간간이 부는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한 날씨였다.

한파 소식을 미리 접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따뜻하게 옷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광주시교육청(26지구) 제30시험장인 상일여자고등학교 시험장 주변은 16년 만에 찾아온 입시 한파만큼이나 썰렁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광주시교육청(26지구) 제30시험장인 상일여자고등학교 시험장 주변은 16년 만에 찾아온 입시 한파만큼이나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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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감독교사의 차량으로 인해 수험생과 응원 나온 학생들과 교사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시교육청(26지구) 제30시험장인 상일여자고등학교 앞 정문은 찬바람만 불어댈 뿐이었다.
지난해 사고 때문이었는지 후배들의 응원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

또 상일여고 정문은 지난해 개방했던 차량통행로를 막고 대신 바로 옆 학생 출입로를 통해 수험생들이 수험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가 돼 있었다.

앞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 직원들이 캔 커피를 손수 나눠줬고 한 안경점 직원들은 수험생들의 손에 핫팩을 쥐어주기도 했다.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 때문에 첫 시험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기 전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자녀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 때문에 첫 시험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기 전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자녀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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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의 어머니는 자녀가 이미 수험장에 입실을 했는데도 걱정과 미안함 때문에 첫 시험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기 전까지 돌아가지 못하고 추위에 떨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광주에서는 장애와 사고로 몸이 불편하거나 지각한 수험생 34명이 순찰차와 구급차를 타고 무사히 입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여고 박소연(18)양은 “올해 응원을 가급적 삼가달라고 해 응원보다는 내년에 볼 수능현장을 미리 경험하기 위해 찾았다”며 “유독 추운 날씨인데 언니들이 긴장과 추위에 떨지 않고 잘 치르고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혁진 상무고등학교 교사는 “격려차 이곳을 방문했다”며 “고생한 만큼 결과물도 좋을 것”이라며 멀리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91개 시험장에서 광주 2만1394명, 전남 1만9129명 등 모두 4만523명이 응시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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