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후가 면세점에서 중국인들 관광객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국내 면세점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설화수가 1위에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소공점, 잠실점,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동화면세점은 8월, 신라 장충점은 9월부터 후 브랜드가 국내면세점 화장품 매출 1위에 올라섰다.
3ㆍ4분기 후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중국 국경절인 지난달 1~7일 면세점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 기간 후 공진향 인양 3종 세트 제품은 약 5500개 판매됐다. 후의 약진으로 LG생활건강은 3ㆍ4분기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216% 성장했다.
후는 중국 소비자가 금을 좋아한다는데 착안해, 황금산삼 성분을 넣은 '천기단 화현 골드 앰플'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황금빛의 진액타입 제형으로, 음의 기운이 가득한 상황버섯과 양의 기운인 산삼에 황금을 더한 황금산삼 성분을 농축해 담아 고급스러운 한방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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