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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측지기술 도입 성공…"지각판 움직임 1㎜까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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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각판의 1㎜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우주측지(VLBI) 기술이 국내에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5일 우주의 끝에서 오는 별의 신호를 이용하는 우주측지(VLBI) 기술로 대륙 간 장거리 측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 16개 국가만이 이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우주측지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Quasar)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지구상 복수의 전파망원경(안테나)으로 동시에 수신, 그 도달시각의 차이를 정밀하게 관측하는 기술이다.

국제 우주측지 관측은 1980년대부터 UN산하기구 지구자전국(IERS) 주관으로 미국 NASA와 MIT,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일본, 러시아 등 우주 분야 선진국에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우리 국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경위도 원점' 좌표를 높은 정확도로 산출·관리해 측량의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전 세계 국가와의 협력관측을 통해 대륙 간 지각변동 감시와 같은 자연재해 예방, 국내 지구물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관측으로 대륙 간 직선거리를 1㎜의 오차로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구가 하루 한번 회전하는 지구 자전시간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시간 보다 0.00075초(관측당일 기준) 늦음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변화하는 지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는 국제 공동 관측을 매주 1회 수행할 예정이며, 관측 결과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는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 홈페이지(http://vlbi.ngii.go.kr/)'에서 오는 12월24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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