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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첫 '金' 장수정 "국내 부진, 이기고픈 마음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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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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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그 동안 국내에서 열린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금메달을 따 기쁘다."

여자 테니스 장수정(19·삼성증권·대구 대표)은 1일 제주도 서귀포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테니스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에서 한성희(KDB산업은행·대전 대표)를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인 한성희를 상대로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장수정은 2004년 청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 조윤정(35)-전미라(36) 이후 10년 만에 대구에 일반부 금메달을 선사했다.

장수정은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을 계기로 앞으로 출전할 투어 대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현재 장수정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은 267위로,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내년 시즌 세계랭킹을 100위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장수정은 "다가올 도요타 챌린저대회와 내년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나정웅(22·부천시청·경기 대표)이 최동휘(국군체육부대·제주 대표)를 2-0(6-3, 6-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뒤 나정웅은 "앞서고 있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체력저하가 나타나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아쉬움이 남지만 우승을 해 기쁘다"며 "실업 첫 우승을 전국체전에서 해 더 기쁘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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