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명 바꾸고 스타매니저 영입 등…'펀드부활 작전'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다음달 중순 기존 '한중일밸류주식형 펀드'의 이름을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펀드'로 변경하고 아시아 가치주 투자에 뛰어들 계획이다. 펀드명 뿐만 아니라 투자국, 운용전략 등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후강퉁 출시를 앞두고 아시아 가치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신영운용 관계자는 "중국·일본 운용사의 자문을 받아 한중일밸류주식형펀드를 7년간 운용해오면서 중화권 국가 종목들에 대한 리서치 경험이 축적됐다"며 "조만간 후강퉁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중국·홍콩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는데 이들 국가의 저평가 가치주를 담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펀드인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펀드'의 부진으로 고전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매니저 교체를 통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국내주식운용본부와는 별도로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신설하는 한편 정성한 펀드매니저를 영입했다. 정 매니저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신영자산운용, 케이원투자자문 등을 거치며 운용 성과를 인정받았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가치주·배당주 위주의 자금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존 대형주 위주 투자에 나섰던 각 운용사 대표펀드들이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며 "펀드명은 물론 매니저 교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전면 수정하면서 수익률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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