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9월1일부터 출시되는 '유로-6'급 경유택시에 대해 ℓ당 345.54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앞으로 경유택시에 대한 환경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질소산화물(NOx) 배출 수준은 측정모드에 따라 경유 승용차가 LPG 택시보다 9배에서 30배 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전체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 비용도 2만원에서 26만원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 실도로를 주행하면서 측정한 결과 경유 승용차가 LPG 택시에 비해 질소산화물(NOx)이 29배 많이 배출돼 연간 환경 비용이 16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작·인증단계에서는 자동차제작사 배출가스 보증기간을 16만㎞에서 24만㎞로 강화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임의설정 방지를 위한 실도로 배출가스 검증·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결함확인검사 대상차량 선정시 택시용 차량이 있는 모델은 최소 20% 이상 택시 차종을 우선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운행단계 대책으로 경유택시 배출가스 검사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강화하고 배출가스 검사항목에 질소산화물을 추가해 경유택시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노후 경유택시 배출가스 저감장치 세척, 교체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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