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일 박인비와 백규정 '제압', 시즌 5승째
속보[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가장 긴장된 경기였다."
'에비앙챔프' 김효주(19)가 5승 사냥에 성공했다.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2ㆍ671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시즌 5승째, 아마추어시절 1승을 포함해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이 1억4000만원이다. 무엇보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바로 2주 전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4개 메이저 가운데 3개를 접수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지난 8월 이미 한 시즌 최다 상금액(7억6000만원)을 경신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으로 10억원 돌파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해 '국내 넘버 1'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시점이다. 지난달에는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월드스타 반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퀸(11억4000만원)을 확정지었고, 다승과 평균타수, 대상까지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는 분위기다.
"타수 차이가 많지 않은데다가 인비 언니가 잘 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했다"는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며 "메이저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했다. LPGA투어 진출에 대한 계획도 곁들였다. "내일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한다"며 "노트북 화상 통화를 통해 경기가 없는 월, 화, 수요일에 20분씩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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