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맛집 소개, 이영돈·서장훈이 추천한 '낙원상가' 밥집은?
2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미식가 특집으로 이영돈 피디,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 요리사 레이먼킴,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돈 피디는 국내 맛집들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며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영돈 피디는 한 예로 통돼지 바베큐용으로 사용되는 어린 돼지를 이야기하며 "실제 상당수가 암에 걸린 어린 돼지나 다른 병에 걸린 돼지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지금도 그 순간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영돈 피디는 "한국에서 간접흡연에 대한 인터뷰를 할때 항상 등장하는 두 사람이 있다. 어느 날 미국 담배 회사를 취재 하던 중 각 나라 전문가들에게 로비를 한 문서를 찾아냈다"며 "그 중 국내 전문가로 알려진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그 담배 회사는 그들에게 정해진 인터뷰 내용대로 교육을 시키고 있더라"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에 돌아온 이영돈 피디는 바로 그 전문가를 찾아가 간접흡연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곧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미국 담배회사가 전문가들에게 준 인터뷰 메뉴얼과 똑같은 답변을 하는 전문가를 보고 "'선생님 혹시 올해 8월에 발리에 다녀오셨나요? 매년 담배회사에서 돈을 받고 계신거 아니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돈 피디는 그 전문가에게 "'만약 다시 한 번 방송에서 간접흡연이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면 지금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말하고 그곳을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 그 전문가라는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영돈 피디의 충격적인 말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이영돈 피디는 "항상 이런 경우만 있는것은 아니다"며 정직한 사람들도 있고 정직하게 장사 하는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돈 피디는 "낙원상가 지하에 할머니와 이모가 하는 밥집이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집이다. 특히 밥이 맛있는 집인데, 그곳은 밥을 먹기위해 반찬이 나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요리사 레이먼은 "나도 그 집을 안다"며 "청국장이 너무 맛있다"고 동조했다.
또 서장훈은 군산 짬뽕을 이야기하며 "방송 차 군산에 가게됐는데 기대 하지 않고 갔다.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며 전국 4대 짬뽕 안에 드는 맛집을 소개했다. 이어 사유리는 강원도에 있는 원주 한우 고기인 일명 '말아고기'를 추천하며 "입에 자꾸 침이 고여서 한강 같은 맛"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서장훈이 운동선수 시절 즐겨먹은 보양식을 소개하기도 하고 직업 탓에 음식점에 갈때마다 남들과 다른 대접을 받는 이영돈 피디와 요리사 레이먼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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