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가 원자재 가격 하락을 등에 업고 만성적인 경상적자,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떨어지는 원자재 가격으로 가장 득을 볼 아시아 통화로 인도 루피를 꼽았다. 가격 하락이 글로벌 수요 둔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인도의 만성적인 경상적자 개선 등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인도 신용평가 업체 인디아 레이팅스&리서치는 떨어지는 유가로 인도의 수입물가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등 광물 가격 하락세 역시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인도 경제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두 자리 수에 머물렀던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6.46%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올 2·4분기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78억달러로 1년 전 218억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에서 경상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줄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GDP의 6.7%에서 감소한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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