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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초콜릿업계…"에볼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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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전 세계 유명 초콜릿 업체들이 비상이다.

전 세계 카카오의 60%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에볼라로 떠들썩한 시에라리온과 기니, 라이베리아의 국경을 봉쇄하면서 카카오 생산이 급감, 초콜릿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제 코코아 가격(1t당 3221달러)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보다 18%, 지난해보다는 23% 뛰었다.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지금이 카카오 수확기인데 에볼라 여파로 초콜릿 업체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프리카산 없이는 세계 공급량이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허시와 스위스의 네슬레 등은 수송과 상거래가 위축되면서 카카오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코트디부아르에 자체 농장을 두고 있어 만약 에볼라가 코트디부아르까지 확산되면 올해 카카오 생산은 60만t 정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세계코코아기구 관계자는 "네슬레가 적십자 등에 최소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고디바, 지라델리, 마스 등 대형 초콜릿 회사도 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방지에 기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볼라가 더욱 확산된다면 카카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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