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성 간호사가 촛불의식에 불을 붙여주는 영 나이팅게일로 등장해 화제다.
"23일 영 나이팅게일로 참석, 간호계 남성 위상 상징…간호학과 남학생 비율 급증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남성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남성 간호사가 촛불의식에 불을 붙여주는 영 나이팅게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2학년 재학생들이 본격적인 임상 실습에 들어가기 전에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봉사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는 의식으로, 현직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이 영 나이팅게일로서 촛불을 밝혀 후배들의 초에 점화해주고 재학생들이 촛불 앞에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 의식이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대학마다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여성 간호사가 영 나이팅게일로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 동신대학교 나이팅게일 선서식의 남성 간호사 참석은 간호학계에서 남성의 위상과 비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신대 간호학과 남학생 비율은 2008년 5.7%에서 2010년 6.5%, 2011년 9.6%, 2012년 10.7%, 2014년 11.2%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참여하는 2학년 재학생 140명 중에서 남학생이 10%인 14명을 차지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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