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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 강남3구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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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 경쟁률, 강남3구 23.6대 1 vs 비강남권 1.7대 1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아파트 분양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강남 3구'와 비강남권간 분양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위례신도시 등은 청약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반면 비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21일 부동산114가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0~2012년 3년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2대 1로 다소 부진했지만 2013년부터 2014년 10월 사이 청약의 경우 경쟁률은 5.2대 1을 기록하며 시장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청약경쟁률은 2010년 2.4대 1에서 2011년 2.3대 1, 2012년 2.1대 1, 2013년 5.3대 1, 올해는 4.9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약 경쟁은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지역에 집중됐다. 이들 강남3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2년 3.9대 1에서 지난해 13.4대 1로 껑충 뛰었고 올 들어서도 23.6대 1로 크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3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22개구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0.8대 1, 1.6대 1, 1.7대 1로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

아파트 분양시장, 강남3구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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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 10곳 중 9곳이 모두 강남3구에서 공급한 아파트였다. 서초구 래미안잠원, 강남구 래미안대치청실 등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올 들어서도 청약 경쟁률이 높은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강남3구에 속했다. 서초 재건축단지와 보금자리지구 물량에 청약 수요가 몰렸는데,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가 43가구 모집에 3138명이 몰려 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내곡보금자리2지구도 57.6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3구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13개 단지와 올해 분양한 9개 단지 모두가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됐으나 비강남권에서 분양한 54개 단지 중 20개 단지는 3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아파트 청약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인기 지역과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로 내년 2월이면 수도권 청약 1순위 기준도 완화될 예정이어서 강남3구에 대한 청약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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