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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13주째 올라 … 2주연속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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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 관망세로 거래성사 어려워
기준금리 인하 전세시장에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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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름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이달 들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양쪽의 가격절충이 어렵고 거래도 뜸해진 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오름폭은 지난 주 0.08%에 이어 2주 연속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값의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신도시는 0.02%로 보합세,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4% 오르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북구가 일주일 사이 0.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 0.12%, 강서구 0.11%, 동작구 0.10%, 강남구 0.09%, 동대문구 0.08%, 성북구 0.08%, 용산구 0.05%, 양천구 0.04% 등의 순이었다.
강북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수유동 벽산, 벽산2차, 번동 현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매물이 많이 않은 가운데 잠실동 우성1,2,3차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서에서는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과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2000만원, 동작에서는 동작동 이수교KCC스위첸이 1000만~2000만원 각각 올랐다.

강남 역시 문의가 뜸해지긴 했지만 대치동 삼성래미안이 500만~1500만원,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2차, 압구정동 신현대가 2500만~5000만원 올랐고, 개포동 주공3단지는 매수세가 주춤하며 75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반면 9.1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단축의 최대 수혜 지역이었던 양천과 노원은 가격 조정에 들어섰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는 500만원 정도 올랐으나 목동신시가지18단지는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2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노원도 상계동 일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 뜸해지면서 상계동 상계5지역중앙하이츠가 500만~1000만원 내려가는 등 매매값 변동률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광교가 0.2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 0.06%, 일산 0.04%, 동탄 0.04% 등의 순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이 재건축 연한 단축 효과와 지하철 4개역 신설 호재로 0.22% 오름세를 보였고 의왕 0.08%, 안산 0.06%, 용인 0.06%, 고양 0.05%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추석 이후 연일 오르던 전세 시장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전세의 월세전환이나 재계약 수요, 가을 이사철 이사 등으로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어려운 것도 있으나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전셋값에 수요자들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격 변동률은 0.14%로 지난 주 대비 0.04%포인트 둔화됐고 신도시 0.04%, 경기·인천(신도시 제외)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그동안 가격 급등으로 피로감을 느끼던 부동산 시장에 다시 회복할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로 아파트의 월세전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전세난을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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