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성금과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매년 국감에 출석해 성실히 감사를 받아 왔다"면서 "이제 막 임명된 김 총재가 국감에 출석하는 대신 외유를 선택한 것은 참으로 놀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김 총재가 불출석하면 중국에 동행명령권을 집행하러 가야 할 지도 모른다"며 "출국금지 신청이라도 해야 할 지 아니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탁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이라고 꼬집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역시 "김 총재는 일반 증인이 아니라 당연히 법이 정한 철차에 따른 기관 증인"이라며 "법적인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피성 해외출장을 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고, 당에서도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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