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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해모로' 아파트 분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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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 경남 통영 북신지구서 1023가구 분양 예정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진중공업이 3년 반 만에 '해모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한진중공업은 내년 봄 경남 통영 북신지구에 총 1023가구 규모의 '해모로'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모로는 태양이 모여있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한진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다.

한진중공업은 2011년 10월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 '해모로 루비채'를 마지막으로 아파트 건설을 중단했다.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각종 규제 완화로 부동산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업계에선 조선 분야 실적이 급감한 점도 아파트 사업 재개 필요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8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제주 도남주공 연립주택의 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 2016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아파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재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업체인 한진중공업은 1976년 잠실 고층 주공아파트 건축으로 아파트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1988년 국내 최초의 재개발 사업인 서울 동소문동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이래 정비사업을 주로 펼쳐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조9273억원, 올해 상반기 929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사업을 중단한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공공공사에 주력하며 매출 대부분을 토목 건설 분야에서 올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 건설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2009년까지만 해도 조선과 건설 분야 매출 비중이 6대4로 조선이 높았으나 현재는 건설 분야 매출이 조선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에는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 등에선 한진중공업을 조선업종이 아닌 건설업종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2008년 이후 노사 갈등 여파와 세계 조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회사의 모태인 조선 분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영도조선소는 현재 특수선 위주로 제한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상선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조선 부문 매출도 곧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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