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검찰은 10일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천지역 17사단 S사단장(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S사단장은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됐던 피의자를 군사법원 심판관(재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일표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성추행 등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27사단 심모 중위(당시 25세·여) 사건의 피의자로 형사 입건됐던 이모 중령이 올해 1월부터 17사단 군사법원 심판관(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성범죄 재판을 진행했다.
또 S사단장이 지휘하는 예하 부대 부대장 이모 소령도 지난 6월 성희롱 혐의로 보직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령은 4월 부대 내에서 부하 여성 장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화를 내며 항의하자 A씨는 도리어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상태였다"며 "범행 사실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여의도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해 놓은 차량을 가지러 국회를 찾았다. B씨는 귀가 도중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국회에 온 상태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성추행 피해자가 범인을 인터넷에 '공개수배'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모 아파트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성추행을 당했다.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자 한 피해여성의 가족은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당시 상황이 찍힌 CC(폐쇄회로)TV 캡쳐 화면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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