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0일(현지시간) 유럽 주식시장은 1% 넘게 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유럽의 경제 회복이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주식시장을 지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유로존 경기 침체 가능성이 35∼40%나 된다고 경고했다.

유럽 주식시장은 일주일 낙폭으로는 2012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가 1.6% 하락 마감해 이번주에만 4.1% 밀렸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43% 하락한 6339.9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64% 내린 4073.71, 독일 DAX 지수는 2.40% 하락한 8788.81에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토탈(-3.65%), 지멘스(-3.92%), BMW(-3.60%), 유니레버(-1.33%), 소시에테제네랄(-2.3%), ING(-0.54%) 등이 하락했다.

AD

쇼어 캐피탈그룹의 제라드 레인 전략가는 "주식 매도세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다"면서 "약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할지 망설이고 있고, 설사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독일이 협조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의 더딘 경제 회복세를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 드라기 총재는 전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유로존의 저인플레이션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 된다"면서 "ECB 정책위원회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더 내놔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추가 통화정책 완화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도덕적 해이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반박하며 드라기 총재의 진단에 반기를 들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