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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GMO 불안 해소", 교육ㆍ캠페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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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정부가 유전자재조합작물(GMO)에 대한 자국민의 불안을 걷어내기 위해 미디어를 통한 캠페인에 나섰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GMO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GMO를 제대로 알리는 홍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쌀ㆍ콩ㆍ밀 소비국인 중국은 자국 내에서 GMO를 개량하고 재배함으로써 곡물 자급률을 높여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GMO를 수입하고 있지만 자국 내에서는 반대 여론에 막혀 GM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 28일 TV와 신문, 인터넷을 통해 GMO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세미나와 가두 홍보를 벌여 GMO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만보(北京晩報)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공산당 회의 때 한 발언을 전하며 중국이 GMO를 재배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신기술이어서 사회가 논란이 되는 견해와 의심을 갖는 것은 온당하다”며 “중국은 생명공학이 안전함을 확신시켜야 하고 외국 업체들이 GMO 작물 시장을 장악하도록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GMO에 대한 공포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인터넷에서 퍼진 익명의 기사를 예로 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GMO는 아시아인에게 불임을 유발하며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꾸민 계략이다.

음모론 중에는 미국이 GM 작물 수출을 공격적으로 늘려 세계 식량 공급을 통제함으로써 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여론에 영향을 받아 중국 당국은 지난해 미국산 GM 옥수수의 통관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농업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MIR 162 유전자가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허가되지 않은 GM 옥수수라는 것이다.

중국 농업부는 또 지난 8월 GM 쌀ㆍ옥수수 연구에 필요한 생물학적 안전성 허가를 갱신해주지 않았다. 연구 허가증은 2009년에 발급돼 지난 8월 17일로 만료됐다. 해당 GM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거나 사료로 쓸 때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는 특질을 지니도록 개량됐다.

현재 중국이 수입하는 콩과 옥수수는 대부분 유전자가 재조합된 품종이다. 유전자 재조합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소출이 더 많다.

중국은 세계 대두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수입 물량의 65%를 차지한다. 수입 대두는 사료와 식용유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지난해 630만t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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