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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디저트 전성시대..."비싸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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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식음료 업계에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불황으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먹는 것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 이는 가격보다는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고 먹는 것이 바로 자신을 나타낸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롯데마트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착즙주스와 농축환원 주스 등을 비롯한 프리미엄 냉장 주스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내 고급 디저트 매출은 2008년 400억대에서 지난해 기준 900억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커피 업계에서는 그냥 아메리카노가 아닌 최고급 커피인 '스페셜티 커피'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으며 백화점 식품 매장은 최고급 디저트 매장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유명 모델의 몸매 비결로 알려진 음식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는 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금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 열풍=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메트로폴리스 커피'를 국내 단독 론칭했다. 고급 커피를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론칭하게 된 메트로폴리스 커피는 다양한 맛과 향으로 론칭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원두 가격은 340g에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기존 판매 원두의 2배 정도 가격이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의아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소비자들이 값비싼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이유는 습관적으로 마셔온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 아메리카노에는 없는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한 잔으로 피칸, 호두와 같은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버찌나무 열매의 산미를 맛보기도 하고 향긋한 꽃 향기와 달콤한 캬라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나아가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기의 요인 중 하나다.

◇150명이 줄 서 먹는 최고급 마카롱=백화점 업계에도 고급 식품 브랜드 열풍이 거세다. 지난 7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최초로 입점한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오픈 첫날 매출 4000만원을 거뒀다. 150여 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섰다.

마카롱 중에 모가도르, 솔티드 버터 카라멜, 쟈스민 맛이 인기다. 마카롱 한 개 가격이 4000원, 저렴한 한 끼 식사 가격과 맞먹지만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페이스트리의 피카소라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는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다양한 맛들을 조화롭게 섞어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명인들의 건강 비법=디저트 매장이 즐비하게 늘어선 가로수길에서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은 보뚜 아사이다. 단일메뉴인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 열매를 얼려 곱게 갈은 스무디 위에 각종 열대과일과 뮤즐리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브라질 대표 건강음식이다. 달지 않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대용식으로 인기가 좋다.

자판기 종이컵 크기가 5000원이 넘지만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의 몸매 비결과 방송에서 축구스타 네이마르와 베컴이 즐겨먹는 메뉴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SNS에 아사이볼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까지 생겨났다.

보뚜 아사이 카페는 지난 4월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고메이 494 팝업스토어, 송파 신천동 2호점이 SNS를 통해 줄서서 먹는 디저트 카페로 알려지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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