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콘덴서 기술…관련 특허출원 급증세
특허청 분석, 2007년 213건→지난해 379건… 적층세라믹콘덴서 599건 ‘으뜸’, 울트라콘덴서(440건)·전해콘덴서(343건)·필름콘덴서(125건) 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에너지를 담는 장치인 콘덴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용 전자제품 수요급증과 더불어 그린에너지 바탕의 전기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콘덴서는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에너지를 담는 핵심부품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 기술특허출원이 최근 7년 사이 크게 느는 흐름이어서 2007년 213건이었던 콘덴서 특허출원이 지난해는 379건으로 78% 늘었다.
기술별 국내특허출원은 7년간 2140건 중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전체의 28%인 5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트라콘덴서(440건), 전해콘덴서(343건), 필름콘덴서(125건)가 뒤를 이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출원증가는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는 2009년 국내 기업이 세계 처음 초소형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 초소형·대용량 적층기술(면적은 좁히면서 용량은 늘리는 기술)을 요구하는 정보통신(IT) 기기시장 특성을 반영한 기업간 특허경쟁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자동차 등의 그린에너지원으로서 ‘배터리기능’이 강화된 울트라콘덴서 출원은 2009년부터 해마다 50~60건이었으나 2011년엔 107건으로 불어났다.
이는 (주)비나텍이 이차전지를 대체할 울트라콘덴서분야에서 탄탄한 특허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첨단부품·소재 지식재산권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사업’을 활용, 2011년에만 32건을 출원하며 특허권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에너지저장장치로서 콘덴서가 이차전지를 대체하기 위해선 낮은 에너지효율 등 개선할 점이 적잖아 콘덴서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래핀 같은 첨단신소재 개발과 함께 관련제품 특성에 맞는 기술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1국장은 “에너지저장기술 발전으로 콘덴서가 전기자동차, 스마트워치, 태양광발전 등 배터리분야에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차전지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려면 에너지효율이 높은 첨단소재 중심의 연구개발과 특허확보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콘덴서는 1970년~80년대 TV, 냉장고 등 가전분야 전압의 충전·방전이나 특정주파수를 없애거나 뽑아내는 전통기술로 이용됐을 뿐 에너지를 담는 배터리기능은 이차전지보다 미흡했다. 따라서 콘덴서는 순간출력이 우수하지만 이차전지처럼 에너지를 담는 배터리용량은 부족해 재충전배터리로는 이차전지가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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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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