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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커플에게 흑인 정자 제공한 정자은행 피소…"아기 운명 기구해져"

최종수정 2014.10.02 16:14 기사입력 2014.10.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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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흑인 정자 받은 백인여성, 정자은행 고소

실수로 흑인 정자 받은 백인여성, 정자은행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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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커플에게 흑인 정자 제공한 정자은행 피소…"아기 운명 기구해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자은행의 실수로 흑인 혼혈아를 출산한 미국의 백인 여성이 해당 정자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유니언타운에 사는 백인 여성 제니퍼 크램블렛(36)이 시카고 근교 다우너스 그로브에 소재한 '미드웨스트 정자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2011년 미드웨스트 정자은행의 실수로 흑인 남성의 정자로 임신해 현재 두 살 난 딸을 두고 있다.
이 여성은 소장에서 2년 전인 2011년 9월 백인 동성 연인과 아기를 갖기로 했다. 이에 크램블렛 커플은 기증자의 이력을 충분히 검토한 후 백인 기증자인 380번의 정자를 최종 선택했으나 정자은행 측이 제공한 것은 흑인 기증자인 330번의 정자였다.

정자은행 측이 손글씨로 기록을 남기면서 착오가 발생한 것이다.

크램블렛은 이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이후인 2012년 4월, 파트너와 아기 한 명을 더 갖기로 결정하고 정자은행 측에 같은 기증자의 정자를 의뢰했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2012년 8월 혼혈 여아 페이튼을 출산했다.

크램블렛은 "아기를 사랑하고 애착을 느끼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며 "정자은행 측 실수 때문에 아기 운명이 기구해졌고 감정적·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하이오주의 소규모 백인 집성촌에서 혼혈 여야를 키우는 일은 매우 스트레스가 된다. 비백인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갖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 대학 진학 전에 흑인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성장 배경 때문에 흑인 혼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지도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딸의 머리를 잘라주기 위해 흑인마을까지 가야 하는데 그 곳에서도 딸의 외모는 분명 다르고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아기에게 심리 상담치료가 필요하고, 취학 전 인종적 다양성이 갖춰진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정자은행 측은 실수가 확인된 지 한달 후 사과문과 함께 비용 전액을 환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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