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제2롯데월드' 임사사용 승인 기자설명회 일문일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을 내주면서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동안 논란이 돼온 시민안전 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 등 제반 대책이 마련됐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이후 공사장 안전대책과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대책, 건축물 안전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다음은 이건기 행정2부시장, 진희선 주택정책실장, 조성일 도시안전실장,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

2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9일 롯데그룹이 제출한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이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발표했다.   최우창 기자 smicer@

2일 오전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9일 롯데그룹이 제출한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이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발표했다. 최우창 기자 smicer@

AD
원본보기 아이콘


Q.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개장하면 중국인 관광객 등 많은 사람이 몰릴텐데 이들이 타고 오는 관광버스 등을 주차할 곳이 충분한가?
- 놀이동산이 있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학생 등 단체고객이 많이 올 것이다. 현재 버스 199대를 세울 수 있는 버스전용 주차장을 만들었고, 추가 수요에 대비해 여유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롯데와 협의중이다.

Q. 안전사고 발생시 사용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준다면?

- 지금까지 현장에서 인사 사고도 있었고, 물건이 떨어지거나 누전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적도 있다. 서울시는 전문가들과 안전점검을 통해 우려할 만한 위험이 없다고 결론냈지만 기둥 균열 등 구조물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만일 화재가 발생한다면 단순 부주의에 의한 것인지, 건축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원인을 따져 제한 범위를 부분적으로 할지, 전체적으로 할지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

Q. 임시사용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전체 개장 일정도 늦춰지게 되는가?

- 당연하다. 문제가 있다면 전체 사용승인을 취소할 것이고 이는 이번에 개장하는 저층부 뿐 아니라 전체 시설물도 마찬가지다.

Q. 앞으로 한전 부지나 용산 역세권 등에 초고층 건물이 세워질텐데 그 때도 제2롯데월드와 같은 과정을 거쳐 사용승인이 내려지게 되는가? 재계에서는 벌써부터 '기업 발목잡기'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 건축물의 임시사용 승인이나 승인취소는 법령에 의거한다. 기본적으로 시가 임시사용 승인을 내렸다는 것은 안전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허가한 것이다. 이번 제2롯데월드의 경우 일부만 개장하고 초고층 부분은 계속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되는 것이다.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위험에 대해 조건을 거는 것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다.

Q. 그동안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서울시가 직접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었는지?

- 프리오픈은 시민의 눈 높이에서 현장을 체험하고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건물 안전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들의 점검과 의견을 받아 시가 결정한다고 말씀드렸다. 다만 프리오픈 기간에 현장에서, 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소감과 평가를 확인했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따로 설문조사를 하지는 않았다.

Q. 시민자문단 점검 때 유난히 지반이 약한 지역에 유례없는 고층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지금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도 확인이 된 것인가?

- 제2롯데월드는 초고층 건물과 저층 건물 모두 암반부까지 기초가 됐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석촌호수 수위 변화 문제는 지하수가 어디로 흐르고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연구용역을 통해 조사하고 판단하겠다.

Q. 개장 후 교통량 변화는 예측 가능한지?

- 이번 임시사용 승인과 관련, 잠실역사거리는 현재보다 교통량이 20%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롯데 측이 시행할 주차장 유료화,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13%포인트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잠실역사거리 주변 주요 교차로 7곳에 대한 시설·구조 개선을 마쳤고 신호체계도 계속 수정중이다. 또 일대가 버스로 인해 혼잡한데 중앙버스차로 개설을 통해 이 문제를 조정했다.

강력한 수요관리를 통해 한 달 이내에 잠실역사거리 교통을 안정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Q. 만일 지하수 문제로 인근에 지반침하 문제가 생긴다면 보상 절차 등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도로 아래 상하수도관 파손 등 피해가 생긴다면 관례대로 시 입장에서 보험으로 보상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원인이 롯데 측에 있다고 밝혀지면 롯데에 구상을 청구할 것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