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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이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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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증시 전망

[아시아경제 김철현, 오종탁, 노태영 기자] 코스피가 2개월 반 만에 2000선을 내준 데 이어 추가 하락 움직임마저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6% 내린 1984.43으로 출발해 오전 11시28분 현재는 1972.22을 기록하며 1970선 사수도 아슬아슬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예상 지지선을 1950포인트 수준으로 내다봤다.

◆ 코스피 조정 저점은 1950~1960 =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현재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으며 지지선은 1950포인트 정도로 본다"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반등할 텐데, 연말쯤 2090선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지지선을 1950포인트로 설정했다. 그는 "최근 지수 하락은 시스템리스크가 아닌 통화정책과 실적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둡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인 연말에 2100포인트까지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의 저점을 1960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 부담과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개선되는 시점에 반등이 가능한데 하반기 2100선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선 코스피가 하락세를 조기에 극복할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며칠 더 지수가 내려가겠지만 조정국면이 길진 않을 듯하다"며 "통상 1% 이상의 하락이 나왔을 경우 바닥권에 근접했던 과거 경험을 상기해 보면 이번 시장 조정을 가져온 요인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 달러 강세 숨고르기 진입 = 이날 장 초반 원ㆍ달러 환율은 거침없이 1060원을 상향 돌파했던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가는 전일 대비 하락했지만 곧바로 상승반전해 달러당 1060원대에 거래되며 최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달러당 106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인 3월31일 종가 1064.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9거래일 동안 주요 1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18일 1043.4원에서 1일 1062.65원으로 1.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3.83% 오른 브라질 헤알화가 상승폭이 가장 컸고 엔ㆍ달러 환율은 0.87% 상승에 그쳤다. 원화가치 하락폭이 엔화 가치 하락의 2배에 달한 셈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화 강세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유로화의 하락세나 엔ㆍ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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