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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모디 정상회담 "과거 갈등 털고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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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이슈를 의제로 얘기를 나눴다"면서 "무역, 우주, 에볼라, 기후변화, 아프가니스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디 총리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보여준 열정과 결단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양국의 파트너십과 우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와 미국이 최근 나란히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것을 거론하면서"양국이 화성에서 정상회의하고 나서 지구에서 또 만나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미 강한 파트너십의 토대를 갖고 있고 이제 그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견을 보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TFA) 채택과 관련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회담 후 백악관 근처 내셔널 몰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도 함께 방문했다. 인권 운동가로 지난 1968년 암살당한 킹은 생전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블루룸에서 비공개 만찬을 한 것을 비롯해 모디 총리와 모두 세 차례 회동을 가져 외국 정상으로서는 이례적인 환대를 보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핵심 외교 정책인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을 실현하고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껄끄러웠던 인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州) 총리로 있을 때인 지난 2005년 그가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유혈 충돌을 방관했다면서 미국 입국비자를 거절한 바 있다.

양국은 또 미국 주재 인도 여성 외교관이 가사 도우미를 학대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체포된 일과 미 국가안보국(NSA)이 모디 총리의 소속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을 감시했다는 보도 등으로 갈등을 겪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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