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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해외수주 483억달러…올 700억달러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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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 483억달러…전년비 5.2% 증가

-중동지역이 262억달러로 1위…아시아, 중남미, 북미·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순
-올해 수주 목표액 700억달러 달성 기대…중동지역 정정 불안이 변수

해외건설 누적 수주 추이 비교

해외건설 누적 수주 추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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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적치가 48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 7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변수로 떠올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적치는 483억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459억달러)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3분기 수주 누계와 비교하면 2010년 528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치이자 평균(405억달러)에 비해 19.3%나 늘어난 금액이다.
지역별로 수주액을 살펴보면 중동 지역이 262억달러(54%)로 전체 수주액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아시아 104억800만달러(22%), 중남미 55억7000만달러(12%), 북미·태평양(27억3000만달러), 아프리카(20억6000만달러), 유럽(11억9000만달러)의 순이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상반기 내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71억5000만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4000만달러) 등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덕분에 중동지역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 수준에 머물렀다.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5억달러) 공사 등을 따냈으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줄어든 영향이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43억4000만달러), 나이지리아 에보니 가스화력발전소(11억4000만달러) 등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플랜트·토목 공종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하며 향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 3분기만을 놓고 볼 때 수주실적 총액은 107억달러로, 중동·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 실적(50억달러)이 46%를 차지했다. 그동안 해외건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온 건설업계의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신시장 주요 수주 공사로는 SK건설의 캐나다 포트힐즈 세컨더리 익스트랙션 프로젝트(25억2000만달러), 포스코건설의 나이지리아 에보니 가스화력발전소(11억4000만달러), 삼성물산의 영국 사빅 에탄 저장설비 프로젝트(2억1000만달러), 쌍용건설의 적도기니 몽고멘 국제공항철사(1억9000만달러), 대우건설의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건설공사(1억6000만달러)가 있다.

국토부는 3분기 누적 480억달러 이상의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올해 목표 수주액 700억달러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사가 계약 예정인 해외 공사는 약 150억달러이며, 1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 또는 준비 중이다.

다만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라크 내전상황이 장기화되고 미국의 시리아내 IS 근거지 공습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동지역 불안요소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입찰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액이 700억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9년 491억4800만달러에서 2010년 715억7900만달러로 45.6% 증가했다. 그러나 이듬해 591억4400만달러, 2012년 648억8100만달러, 2013년 652억1200만달러로 700억달러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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