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사장… 산업자재 부문 국제 마케팅 진두지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의 글로벌 마케팅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효성의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의 해외 공략이 본격화돼서다. 조 부사장의 경우 2011년 산업자재PG장에 오른 후 국내 화학섬유 시장 점유율을 높인 데 이어 최근에는 기술중심의 영업조직 신설까지 진두지휘한 상태다.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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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 국제 복합재료 산업 기술 전시회’ 참여를 마치고 유럽과 미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조 부사장의 지시로 현재 상하이 전시회에서의 평가 등 미비한 사안을 보완 중으로 단기간 내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 탓에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내와 아시아에서 진행된 전시회의 경우 조 부사장이 직접 참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일정 역시 조 부사장의 현장 경영이 예상된다. 다만 전시회 일정이 조석래 회장의 공판과 겹쳐 이번 만큼은 국내에서 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조 부사장의 경영안이 그대로 반영돼 나설 것이라는 게 효성의 설명이다. 실제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복합재료 및 신소재 박람회 ‘Composite Europe 2014’와 닷새 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복합재료 및 첨단 소재 박람회 ‘2014 The Composites & Advanced Materials Expo’ 모두 탠섬의 글로벌화를 타깃으로 잡았다.

조 부사장이 탠섬에 집중하는 데는 세계 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가 있다. 철을 대체할 소재로 자동차·풍력 발전기 날개·토목건축용 자재·압력용기 등의 산업용과 ‘Boeing 787’·‘Airbus 380’ 등의 항공용, 골프채·낚싯대·테니스라켓·자전거 프레임 등의 스포츠·레저용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 역시 현재 연간 5만톤(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조 부사장이 탠섬 마케팅을 맡은 후 지난해 ‘China Composite Expo’, ‘Korea Composite Show’ 등에 참여한 데 이어 올초에는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적용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당시에는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강도를 지니면서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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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올 한해 전주공장에 2500억원을 투입해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20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생산 규모를 연 1만7000톤까지 늘리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때와 비교해 수입대체 효과는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 부사장은 “자체 기술로 전 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한 만큼 상업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미국·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강력한 브랜드로 육성해 향후 세계 톱클래스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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