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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아이폰6', 中서 열흘 만에 인기 하락,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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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中 스마트폰 제조사 사양·이미지 개선…정부 영향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밀수시장에서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가 열흘도 되지 않아 시들해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수 아이폰6의 가격은 출시 직후 1만2000∼1만5000위안(약 204만∼256만원)에서 9일 만에 6500∼8800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베이징에서 밀수 아이폰을 취급하는 한 도매업자는 "현재 아이폰6 재고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홍콩·싱가포르 등을 통해 중국 밀수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중국에서 더 비싼 가격에 되팔기 위해 밀수업자들은 웃돈을 주고 아이폰6를 사들였으나,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큰 이윤을 남기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NYT는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데는 중국 현지 제조사들의 성장이 한몫 했다고 진단했다.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제품 사양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크게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이제 아이폰 역시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반 부패 사정이 거세진 점도 아이폰6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활동을 폭로한 후 중국 정부가 외국회사가 제조한 전자제품 사용을 억제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6의 중국 판매 최종 허가는 10월1일 전에 이뤄질 것이며, 몇 주 안에 중국에서도 정식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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