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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어머니 모시는 나‥의리 있는 여자가 이상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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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배우 조정석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배우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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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조정석이 자신의 이상형이 변화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의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조정석은 26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이상형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조정석은 "20대에는 눈이 크고 코가 오똑하고 입술이 앵두 같은, 한마디로 예쁜 여자를 좋아했다"며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며 경험해보니 사람은 무조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여자를 만날 때도 의리가 없으면 어렵다. 내가 어머니를 모시니까 공경할 줄 알고 배려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이기적이지 않고 개인주의가 아닐 거 같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고백했다.

조정석은 또 "외모는 어느 정도 내가 좋아하는 걸 갖춰야 겠지만 기준이 없다"며 "친구들이 나보고 '눈이 너무 낮다'고도 하고, '높은 거 같다'고도 하고 왔다갔다 한다"면서 웃어보였다.
더불어 그는 일할 때 의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며, "상대가 내게 무언가 부탁할 때 매너와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정황상 들어주기 힘든데 부탁을 하는 건 예의와 매너에 어긋난 거다. 내가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부탁도 상대는 어려워하면서 할 건데 그게 바로 매너다"라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석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와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을 리메이크했으며, 당시 故 최진실과 박중훈이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조정석은 "이번 영화에 참여하면서 원작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없고 답답한 남편 영민 역을 맡아 현실적인 신혼부부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발휘한 조정석은 이 작품으로 또 한 번 흥행 홈런을 노리고 있다. 개봉은 오는 10월 8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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