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생명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내놨다.
회사별로는 한화의 적자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698만달러 규모의 손실을 낸 한화는 올 상반기 915만달러 규모의 손실로 적자가 늘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1304만달러 손실에서 올해 87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영국의 투자업·부동산 업은 소폭의 흑자를 보였으나 중국과 동남아 소재 6개 점포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부채는 5억1457만달러로 책임준비금이 7011만달러 가량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28.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억8568만달러로 자본증자와 투자업의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 대비 34.3%(2억5158만달러)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3곳이 중국 등 6개국에서 해외점포를 두고 있으나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생보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실현하기가 어려운 만큼 국가별 시장 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보험사업의 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지의 법규, 문화 및 사업관행 등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리스크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