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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연내상장 중단 "페이스북보다 알리바바되자"

최종수정 2014.09.23 09:02 기사입력 2014.09.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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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연내상장 추진 중단 공식 발표
동부증권 "가입자수 급증으로 미 증시 상장한 뒤 4개월만에 주가 반토막난 페이스북 전철 밟지 않기 위한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연내상장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권윤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라인의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내 상장 추진을 중단한 이유는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가입자수가 급증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페이스북이 4개월만에 주가가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2년 9억명에 이르는 이용자수(MAU)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2012년 1분기 2억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한 이후 2분기 -1억6000만달러, 3분기 -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상장 4개월만에 주가는 반토막이 난 경험이 있다.

반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상장한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경우 2014회계연도 순이익은 37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13억3000만달러대비 18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250억달러라는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우뚝 섰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렇듯 희비가 엇갈린 글로벌 인터넷 공룡들의 IPO를 지켜보며 네이버는 빠른 가입자수 증가보다는 수익에 기반한 라인 IPO가 더 높은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의 연내 상장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22일 공시를 통해 라인의 성장 전략 중 하나인 IPO를 검토중이지만 올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할 예정이며 재공시 예정일은 내년 3월 20일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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